태어난 지 불과 7개월밖에 안되었고 쌍둥이임에도 벌써 성격이 차별화 되어 있다.
같은 배속에서 같은 시간, 같은 기간 동안 있다가 같은 날, 같은 시각에 태어났음에도...
서로 다른 선천적인 기질을 타고 났다는 게 약간 신기하다.
운명 지어지 듯 타고 나는 성정(性情) 이란 것이 확실히 존재하는가?
형인 민혁이가 현재까지는 신체 및 행동 성장 속도가 민준이에 비해서 조금 빠르다.
1분 차이
의 형이지만 하는 행동이 정말 형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게 재미있다.
민준이는 민혁에 비해 머리카락도 덜 자라는 것 같다.
몸무게나 키도 민혁이가 민준이에 비해 조금 더 나가고, 뒤집기를 시도한 것도 민혁이가 2주일 이상 빨랐다. 물론, 지금은 둘 다 몸을 뒹굴리는게 거의 자유자재지만 민준이는 형에 비해 의지가 별로 없다. 움직임도 형만큼 힘차질 못하다.
그리고 민혁이가 민준이에 비해 고집이 더 셀 것 같다.
뒤집기를 시도할 때 잘 안되더라도, 민혁이는 끝까지 죽을 힘을 다해 기를 쓴다.
그렇게 해도 안되면 제 분에 못이겨 울기도 하지만, 그러다가 결국은 목표한 바를 이뤄낸다.
민준이는 이에 반해 하다가 안되면 그냥 포기한다.
마치... 나중에 좀 더 큰 다음에 하지 뭐... 하는 것 같다.
이런 부분을 보면 민혁이는 엄마를, 민준이는 나를 닮은 것 같다.
요즘 민혁이는 아예 일어서기를 시도하는 것 같다.
기지도 못하는 놈이 날려고 하니 그 과정에서 자주 이런 OTL 자세가 나오곤 한다.
그러나 민준이는 이러는 경우가 거의 없다.
구르기 업무 중 잠시 포즈
이번엔 치발기로 내 손가락을 사용 중...
사실 치발기로는 엄마, 아빠의 손가락이 다른 치발기 용품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.

각각의 성격이 커 가면서 많이 바뀌기도 할 것이고, 그 성격이 장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.
사내 녀석들이라 앞으로 서로 싸우기도 많이 싸울거다.
하지만 세상에 둘도 없는 소울메이트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.


난 이런 녀석들의 각각의 성정이 성장해 가면서 최대한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다.
민혁의 멍 때리는 가장 최근 표정
민준의 멍 때리는 가장 최근 표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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